20여 년의 세월 동안 맞벌이 부부로 살아온 시간이 15년은 넘으니, 그 장단점에 대해서는 나름 전문가라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큰 장점은 한 달에 두 번의 월급날에 대한 거다. 당연히 한 번은 나의 월급날일 거고, 남은 한 번은 배우자의 급여일인 것인데, 미국 배당주 투자를 하면서 특히 월배당주, 월배당, 월 분배금을 주는 고배당 ETF 투자를 하면서는 몇 번의 월급날이 더 생긴 기분이라 그 기쁨은 정말 컸다.
회사에서 일하는 중에 받게 되는 배당 알림도 즐겁고, 휴가지에서 신나게 놀고 있을 때 오는 배당 문자도 기뻤지만, 아무래도 가장 큰 기쁨은 일하지 않는 백수일 때 받게 될 배당금에서 나올듯하다. 고로 다음 달이면 무직자 부부가 되지만, 그래서 실상 졸리는 마음도 감춰지지 않겠지만 우리에게는 고정적인 월배당이 세 번 나오므로 그걸로 위안을 삼고 있다.
그런데,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어서 한달에 3번의 배당일이면, 맞벌이할 때의 한 달에 두 번의 월급날보다 잦은 빈도인데도 월급 없는 삶에 대한 두려움인지, 알 수 없는 미래 은퇴생활에 대한 본능적 준비인지, 자꾸 부족하다 싶었다.
이 부족함에 대한 욕구는 매우 구체적이어서 한 달에 3번의 배당금이 들어오는 날짜가 1주, 2주, 4주 차라는 것을 인지하고 나니 월 3주 차의 수익이 간절해졌다. 그제야, 15년을 방치해 둔 티스토리에도 유튜브 수익처럼 '애드센스 달러' 수익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걸 알고는 '유레카'를 외치는 중이다. 게다가 애드센스 수익금은 매월 21일경 입금된다고 하니, 바로 우리가 그렇게 간절히 원하던 3주 차 주급이고, 은퇴 생활에 기름칠을 해줄 또 다른 달러 수익원임이 틀림없다.
우리의 은퇴 후 '생존'을 위한 생활비는 '달러 배당금'으로 하기로 했다.
우리는 매주 달러를 받는 은퇴자가 되겠습니다!
현재,
월 첫주차에는 JEPI에서 700$ 정도가 입금된다.
월 이주차에는 리얼티인컴에서 150$ 정도의 배당금 수익이 예상된다.
월 삼주차에는 '애드센스' 수익이 곧 발생할 거고, 이 또한 '달러'다.
월 사주차에는 QYLD에서 1,000$ 이상의 배당금을 기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우리의 은퇴와 여행생활을 풍족하게 해 줄 '달러'는 월 삼주차 주급에 달려있다는 거다.
수화물 없는 저가항공을 선택하게 될지, 비즈니스 클래스의 국적기를 선택하게 될지도 조식 없는 홈스테이나 호스텔을 선택하게 될지 인피니트풀이 있는 5성급 호텔의 호캉스를 누리게 될 지도 3주 차 애드센스 배당금에 달려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그리고 당연히, 희망적인 미래를 꿈꾸고 있다.
불가능할 것 같은 40대 은퇴도 성공이 코앞인 마당에 애드센스 수익 만들기쯤이야 어렵겠냐!!! 15년 전에 매월 받던 애드센스 용돈 받기, 15년 후에 뭐 어렵겠냐!!! 문제는 시간인데, 우리야 말로 시간이 넘치고 넘치는 은퇴자들 아니겠나~ N잡러가 될 체력은 안 되는 중년이라고 생각했는데, '달러'에 집중하는 건 꽤 매력적이라 의욕이 넘친다. 배당도 애드센스 수익도 '달러'를 모으는 우리의 장기 투자의 일환이 될 거 같다.
문제는, 아직도 애드고시준비중이라,
무려 애드센스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는 거.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퇴를 준비하는 일상은 즐겁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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