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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 이야기

7년차 배당투자자의 미국배당주 투자의 역사

by NomadJ&J 202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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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생활자로서의 '월배당금', '달러'에 집중하고 있는 우리는 달러 배당금의 80% 이상을 JEPI와 QYLD의 투자에서 만들어내고 있지만, 미국주식에 집중하기 시작했던 2017년 하반기에는 조금 달랐었다. 7년여에 걸쳐 변화하고 있는 우리의 배당주 포트폴리오 변화의 역사를 정리해 본다. 

우리의 첫 번째 미국 배당주 투자

미국주식붐이 한창이었을 때는 미국시총 1위, 2위 기업에만 집중 투자하는 방법도 꽤 주목받았던 걸로 기억하는 데, 시총 1위와 2위를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치열하게 다투고 있었던 때였던 그때이야기다.



2017년 즈음부터 미국주식 투자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도 많은 다수의 사람들처럼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를 매수했다.  아직도 일부는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보유분은 향후 10년 동안도 보유할 계획이다. 하지만, 우리는 당시의 기술주장세에 소외되기 싫어서 혹은 사신 시총 1위, 2위 기업이라 워런버핏 옹의 선구안에 기댄 대고 싶어서가 아닌 나름의 이유로 매수했고  그 이유는 현재도 유효해서  jepi 나 qyld, 그리고 schd에 대한 투자 접근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요약하자면, 우리의 첫번째 본격적인 미국 배당주 투자 종목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였다는 거다. 
 

1. 현재 시중금리보다 배당률이 높다
2. 과거의 배당성장을 볼 때 향후 배당성장도 기대된다
3. 10년안에 망하지 않을 미래 먹거리가 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 투자한 투자이유는 위의 3가지였다. 구체적으로는 당시 1% 정도의 낮은 예금금리보다 더 나은 배당주를 찾던 중에 10년 동안 배당을 계속 증가해 주면서도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투자를 시작하게 된 건데, 현재 시점으로 보면, 6년 여가 지났으니, 결과적으로 볼 때 애플과 마이크로 소프트에 대한 배당주 관점에서의 투자는 중간중간의 추가매수로 인해 추가배당률은 2%가 조금 못되지만,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수익률이 꽤 높은 편이고, 그 수익률은 미국주식투자, 특히 배당주투자에 대한 집중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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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킹, 배당귀족 그리고 리얼티 인컴

 
비슷한시기에 스타벅스, 리얼티인컴, P&G, 보잉, 디즈니도 매수하기 시작했었다. P&G는 90%가 넘는 투자수익률에 3.5%의 투자배당률로 아직도 처음구매수량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성공사례다. 반면에 디즈니와 보잉은 2%의 배당수익률만을 믿고 투자했던 것에 비해 코로나를 겪으면서 배당중단을 당하게 되고 주가는 폭락해서 실패한 투자의 사례가 되었다. 디즈니와 보잉 주식이 배당중단사태에 오르지 않았다면, 아직 보유하고 있을 거지만 금리인상기의 배당투자자로서 시중금리보다 낮은 배당률은 버티기 힘들었고, 눈물의 손절 후 현금화했다. 
 
그래서 그후 우리의 배당주 투자에는 아래의 원칙이 추가되었다. 
 

'시중금리 < 투자배당률' 일 때 투자하는 예외적인 경우는
'1년 이내 기대 시세차익 > 시중금리+배당률'인 경유에 한한다.

 
우리는 원칙에 입각해서 매년 두 번 정도 포트폴리오를 정리했고, 7년의 기간 동안 스타벅스도 리얼티인컴의 보유지분 절반정도도 현금화했다. 그렇다 보니, 5년 이상 장기보유한 주식으로 우리의 배당주 포트폴리오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리얼티인컴, P&G'등으로 단순화되었고, 그때 만들어진 현금으로 하락장에 은퇴 후 현금흐름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배당 etf를 투자하기 시작하게 되었다.
 

그냥 배당킹, 배당귀족주에 투자하는 게 쉽지 않나

 
사실, 배당투자자로서 투자종목을 고려할 때 '배당킹, 배당귀족주'를 먼저 살피기 쉽다. 우리도 그랬다.  3M, JNJ, KO 종목들도 잠시 투자했었는데, P&G만큼의 성과가 없었고, 무엇보다 투자시점(구체적으로는 매도가격)에 실패했던지라 투자배당률도 낮아져서 배당투자라 하기도 애매해져 버렸다. 그리고 깨달은 건 배당킹, 배당귀족주의 종목을 매수하는 건 쉽지만 투자하는 건 좀 다른 이야기구나라는 거다. 우리는 '배당주 투자'를 장기로 하고자 했으므로 금세 정리하게 된 건 수순이었다. 모든 사람들에게, 모든 배당투자자들에게 배당킹, 배당귀족주가 좋은 건 아니다. 적절한 가격에 적절한 배당률에 투자할 수 있어야, 낮은 성장률도 버틸 수 있고, 힘들게 얻은 배당성장도 누릴 수 있는 거였다. 



 

결국에는 환율이고, 적정 가격이다

 
그간 미국주식에 투자하면서 느낀 건, 하루하루의 정세의 변화나 전문가들의 의견을 공부하는 게 아니라는 거다. 본인의 기준을 세우고 마음을 다스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은퇴를 하고 나서는 주식투자나 돈공부에 매달릴 생각이 없는지라, 여행을 하면서 주식매매를 하고 보낼 시간도 체력도 부족한지라 '마음이 가장 편안한' 투자를 자연스럽게 찾게 되었고, 7년간의 시행착오를 거치며 극단의 기쁨과 좌절을 안겨준 우리만의 배당주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덧붙이며, 7년 차 배당주 투자자의 다짐

 
미국주식 투자기간 동안 우리가 가장 잘한 일은 우리의 기준환율을 정해둔 거다. 우리의 기준환율은 처음에는 1,150원이었다. 미국주식에 투자하기 위한 달러를 매입할 때 1,150원을 기준으로 삼아서 가능하면 이하에서 사려고 했다.
 
더 이상 달러를 매입하지 않은지 1년이 넘었기 때문에, 현재는 배당으로 들어오는 달러가 유일한 매수가능한 달러가 되었는데, 배당생활자가 되면서 다시 정한 우리의 기준환율은 1,250원이다. 원화생활비가 필요할 때 '환전'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우리의 기준환율이다. 
 
여기에 덧붙여, 7년 차 배당주투자자로서의 다짐으로 마무리한다. 

수익률보다는 수익금이 중요하다
비싸게 산 배당주가 나쁜 배당주다
투자보다 중요한 건 환율이다. 언제나 환율이 제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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