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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 이야기

'배당투자자/조기은퇴자'로 은퇴하기 위한 다섯 가지 ✔️ 체크리스트

by NomadJ&J 2023.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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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에 주로 투자하는 배당투자자로서, 배당금으로 은퇴생활비를 충당하고자 하는 조기은퇴자로서 우리의 은퇴준비의 여정을 함께 해준 중요한 다섯 가지 체크리스트가 있었다. 우리의 체크리스트는 다섯 가지였는데 우리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하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은퇴를 현실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던 다섯 가지 질문과 우리의 답을 정리해 본다. 


CHECK!  분명한 은퇴의 이유가 있나?

 

모든 40대 중반의 회사의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질병이나 가족 등 개인적인 문제로 회사를 다닐 수 없게 된 사람들이 은퇴를 선택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은퇴를 선택했고 나이가 40대이다 보니 '조기은퇴'를 선택한셈이다. 신기한 건 우리는 스스로 우리의 40대란 나이가 '조기은퇴'하기에 늦은 나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래서 '파이어족'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해외의 젊은 파이어족(20대 초반)의 유명한 사례 외에도 유튜브의 '조기은퇴', '은퇴준비'의 많은 영상과 댓글들을 보면 40, 50대의 은퇴를 '이른 은퇴'라고 여기는 건 우리만이 아닌 것 같다. 

 

아무튼 우리에게는 잠시의 휴지기가 아닌 '은퇴'라는 극단적인 결말을 끌어낼 이유를 찾는 게 중요했다. 

 

회사가 다니기 힘들면 회사를 다니지 않는 게 해답이지, 은퇴의 이유는 될 수 없어서, 많이 고민했다. 결론은 우선 은퇴다. 20년정도를 월급쟁이로 사회인으로 회사원으로 가족의 구성원으로 역할을 했으므로 10년 정도는 쉬어야 그 '독'을 뺄 수 있을 텐데, 회사를 다니거나 사업을 하거나 하는 중의 휴식은 경험해 본바 그렇게 큰 효과가 없었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면, 은퇴를 하면 안되다. 효자 효녀로 죽을 때까지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면 은퇴는 40대의 부양의 의무가 최고조인 지금 시기에는 늦춰야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우리가 은퇴하려는 이유는 뭘까? 이 고민에 답을 찾는 게 가장 오래 걸렸던 것 같다. 우습게도 답은 체력의 저하와 빨라진 노화속도를 체감하게 되면서 찾을 수 있었다. 

 

우리의 경우 10년간의 세계여행을 목표로 하고있다. 

그래서 은퇴하기로 했다. 은퇴직전의 비루한 몸상태와 체력을 은퇴 전까지 최상의 상태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기도 하고, 10년간의 우리의 세계여행의 목표는 우리의 20~30대의 추억을 찾는 것과 60대 이후에 추억할 거리를 찾는 것이다.

 

20대의 매일매일이 흥분되던 여행의 순간을 다시 되살리고 싶다. 돈과 시간이 없던 그때를 되살리려면 20년 노동에 대한 대가로 10년 정도의 휴식이 필요하다. 10년 정도 휴식을 위해서는 '은퇴'가 가장 빠른 답이다. 이런 논리를 세워가며, '은퇴'의 목적을 공고히 했다. 

 

CHECK!   생활에 필요한 지출의 상세내역을 알고 있나?
 

20여년동안의 결혼생활동안 대부분을 맞벌이 2인 가구로 살아왔다.  적어도 60세까지는 일할생각이었고 10여 년의 해외여행의 욜로흐름을 타고 즐겁게 살아왔었는데  코로나와 조기은퇴 열풍으로 여행의 욕구가 자의 반타의 반 차단되면서 우리의 지출을 살펴보게 되었다. 

 

아이 없는 가계이다 보니 지출의 내용은 단순했는데, 항상 그렇듯이 그 규모가 문제였다. 그냥 맞벌이 부부로 버는 족족 써왔던 지라 월급은 생활비로 성과급이나 상여금은 해외여행경비로 통장을 스치고 사라졌던 거다. 다행히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세금혜택을 목적으로 넣어두었던 개인연금이 꽤 목돈이었고, 2017년 미국주식에 집중하기 시작할 때 그 개인연금을 해지한 것이 큰 시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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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투자의 상승장일때 투자에 대한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서 지출을 통제하기 시작했는데, 500만 원까지 쓰던 생활비를 최근에는 50만 원 정도로 줄여보는 기적을 겪기도 했다. 물론 다시 우리의 생활비는 200~300만 원 정도로 정상화되었고, 은퇴선배들의 조언에 따라 연 4천만 원 내에 생활해 보는 실험을 해봤다. 그리고 남는 돈은 재투자. 3년 정도는 그렇게 성공적으로 지출통제를 할 수 있었다. 

 

나의 경험으로 지출통제 필요한 건, 정확한 지출의 흐름이었다. 문제를 정확하게 알게 되면 해결책도 생긴다. 

 

회사원 시절 우리는 핸드폰 요금, 인터넷 요금등으로만  20여만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현재는 핸드폰요금으로  월 2,200원을 지출한다. 회사 다닐 때는 귀찮아서 안 바꾸던 요금제를 알아보고, 혹시나 이상하면 다시 바꾸자는 마음으로 알뜰폰 요금제로 변경했는데 벌써 1년이 되어간다.

 

 

이런 식으로 파악한 지출의 세부내역을 하나하나 뜯어고치기 시작한 게 1년 전이고, 지금까지는 성공적이다. 그리고 바로 이 지출금액이 은퇴 후 생활비의 기준이 된다. 

 


CHECK!   은퇴후 생활비만큼의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나? 
 

불과 5년전만해도 우리의 은퇴 후 현금흐름은 50만 원이 채 안되었다. 1년이 넘는 하락장을 거치면서 재조정한 포트폴리오와 환율덕에 현재는 월 260만 원이 넘는다. 올해 말에는 300만 원의 현금흐름을 만들 거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10년 세계여행의 시작을 이 달러 배당금을 들고 할 생각이다. 

 

은퇴 후까지가 아니더라도 현금흐름을 만드는 데 모두가 열심히인 세상이다. 네이버 블로그의 애드포스트나 티스토리의 애드센스, 유튜브, 전자책, 위탁판매, 이모티콘 만들기 등등 정말 많은 N잡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는 은퇴하고 10년간 여행을 다닐 생각인데, 여행하면서 일하기는 즐겁지 않을 것 같다는 거다. 

 

물론 2023년도를 사는 사람답게 우리는 여행영상을 유튜브에 만들어 올릴 거지만, 여행 유튜버가 될 생각은 없다는 거다. 취미인 그림을 그려서 책을 낸다는 건 멋진 일일 거 같지만, 일이 된다면 그 순간 하기 싫어질 걸 알고 있다는 거다. 

 

그래도? 그래서? 우리는 배당금 투자처럼 '달러'에 집중하기로 했다. 티스토리와 유튜브도 '달러'수익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작하는 거다. 미국, 중국, 일본의 금융시장 및 수출입동향에 이리치이고 저리 치이는 한국에서 투자를 할 때 달러를 기반으로 한다는 건 어느 정도 유리한 위치를 가지게 되는 것 같다. 

 

현금흐름은 크면 클수록 좋다. 다만 자신의 스트레스의 크기가 현금흐름의 크기보다 커지면 안된다. 우리에게 매월 받는 달러배당감은 스트레스 0이다. 10년의 시간 동안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겠지만, 티스토리에 배당금을 기록하고 여행을 기록하면서 달러 수익이 생긴다면, 여행지의 맛있는 한 끼를 위한 현금흐름인 셈 치려고 한다. 

 

 

CHECK!   은퇴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있나?

 

우리에게는 가장 중요한 질문이었다. 은퇴전 질병으로 1년 넘게 회사를 쉬게 되었을 때 생각할 시간도 대화할 시간도 많아졌는데, 그 시간이 없었으면 은퇴를 위한 준비를 시작도 못했을 거고, 배당주투자도 지금처럼 준비하지 못했을 거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과 우리, 서로에 관해 많이 생각하는 시간 동안 우리에게 맞는 은퇴와 우리에게 맞는 투자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제일 중요했다. 

 

유튜브나 여러 전문가들이 계산해주는 은퇴 후 생활경비라던가 노후대비, 혹은 투자 전문가들의 투자전략과 시장대응도 모두 사실은 그걸 받아들이는 우리 자신을 잘 알고 있었을 때 효과가 있다. 받아들이고 받아들이지 못하고의 차이도 다 우리에게 나오고, 어떤 이에게는 최선의 투자이지만 우리에게는 최악의 투자인 경우가 있다. 

 

은퇴하고 10년간 여행을 갈거라고 하지만, 일 년에 한두 번은 챙겨야 할 가족일이 있고, 부양의 의무도 계속되고 있는 40대의 우리에게는 고정수입, 배당이 중요하지만,  20대 초반의 커플에게는 공격적인 투자가 더 중요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20대처럼 공격적으로 투자하던 우리의 과거의 모습을 지우는데 꽤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결국 우리에게 맞는 은퇴생활과 투자 방법을 찾아준건 전문가도 다른 사람도 아닌 우리 자신이었다. 우리의 은퇴를 준비하는 데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알아나갈 시간이 제일 중요했다.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알고 나야 그다음을 정할 수 있게 된다는 교훈을 얻는데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CHECK!   건강상태를 알고있나?

언젠가 우연히, '친절함은 체력에서 나온다'는 말을 듣고는 일만 퍼센트 동의했던 적이 있다. 은퇴준비도 은퇴목표도 세계여행도 일상생활도 나를 돌아보는 것도 타인에게 친절할 수 있는 것도 모두 '체력'이 원동력이 된다. 40대 중반이라는 나이는 뉴스에만 나오는 이상한 질병의 진단도 서너 번 받아보기 쉬운 나이다. 우리도 그랬다. 2~30대의 체력은 절대 못 따라가게 되지만, 기대한 만큼의 '삶의 지혜'가 그 공백을 채워주지도 못하는 게 현실이다. 

 

그래도, 알고 있다면 완벽하게는 아니라도 필요한 만큼은 해결할 수 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건강해야 한다. 건강하지 않다면 건강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노력해야 한다. 은퇴도 투자도 미래에 대한 계획도 달리면서, 운동하면서 세우기를 조언한다. 우리는 꽤 많은 효과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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