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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세계여행 2024년이후

타이베이, 밤에만 여는 빙수집(마스다 미리 추천 맛집이라 다녀 온 곳)

by NomadJ&J 202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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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타이베이 여행에서 가장 큰 목표였던 곳은 타이베이 야시장 골목에 위치한다는 디저트가게였습니다. 밤에만 문을 여는 빙수집이라니 신기한데, 세계방방곡곡 여행일기라는 마스다미리의 여행에세이에서 ’죽기전에 한번 더 먹어보고 싶은 맛‘이라고 소개되어있는 곳이라 다녀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세계 방방곡곡 여행 일기
타이완에서 먹은 꽃향기 물씬 나는 따끈따끈 경단. 벨기에에서는 벨기에 와플과 양동이 한가득 홍합. 혀끝으로 세계의 맛을 느끼며 방방곡곡 추억 여행을 다녀왔습니다.”_「p.3_시작하며」  폭넓은 독자층으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마스다 미리는 공감 만화가, 에세이스트로 잘 알려져 있지만 여러 권의 여행 에세이를 출간한 여행 마니아이기도 하다. 매달 혼자서 일본 47개 도도부현을 다녀온 여행기, 『혼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에서는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신
저자
마스다 미리
출판
북포레스트
출판일
2023.03.10



일본의 유명한 만화가이자 에세이스트인 그녀가 2019년에 다녀온 곳이라는데, 사실 그전에도 유명했고, 그녀가 방문한 후에는 일본분들도 엄청나게 많이 방문하는 핫플레이스가 된 것 같습니다.

구글 지도


정말 저녁에만 영업하는 빙수집이 있다?


한여름, 한낮에 먹어야 제맛인 얼음빙수를 밤에만 팔고, 밤에만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스다미리가 말한 신비로운 느낌이긴 합니다. 이른 저녁에 방문했는데 대기줄이 있었구요. 워낙 유명한곳이어서 그런지 영어메뉴판도 있었고, 한류덕인지 직원이 짧은 한국어를 할 수 있었고, 한국어로 된 설명도 벽에 붙어있었고, 한국노래가 나오기도 해서 좀 당황했습니다.


극단의 뜨거움과 차가움을 맛보기


대만식 떡, 경단이 올라간 얼음빙수라고만 알고 갔는데, 주문즉시 나오는 비주얼에 놀랬습니다. 얼음위에 올라간 뜨거운 떡때문에 김이 펄펄나는 게 보일정도였어요. 저희는 땅콩과 깨떡을 반반씩으로 2개나 시켰는데, 나중에 보니 대부분 2명이서 하나를 나눠서 드시더라구요. 저희는 배터지게 먹긴했습니다만 다음에 간다면 하나를 나눠먹어야겠어요. 그런데, 이 뜨거운 떡고명이 극단의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는지라, 빙수자체보다도 떡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타이베이 계화 빙수


꽃향기가 나는 빙수


우유얼음을 곱게 갈아서 생과일로 장식하는 우리나라 빙수와는 다르게 이 대만식 얼음떡 디저트는 굉장히 소박한편이라고 느꼈습니다. 곱게도 갈리지 않은 얼음이 떡을 다 먹고 그 모습이 드러나니 좀 당황했는데, 사실 이때부터가 진짜라고 합니다. 떡을 다 먹고 나면 얼음위에 레몬즙과 계화시럽을 넣어서 먹는 건데요, 이 계화시럽에서 은은한 꽃향기가 나서 마스다 미리가 어른들의 디저트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매력적인 맛이었어요. 계화시럽을 한국에서는 본적이 없었기때문에 레몬시럽과 어울리는 이 꽃향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더운 타이완의 날씨를 버티려면 저녁데이트할 때 먹기 좋은 디저트같아요.


https://maps.app.goo.gl/q1HwufcyCHM8TH7W9?g_st=com.google.maps.preview.copy

Yu Pin Yuan Iced and Hot Tangyuan

www.google.com



저희는 우연히 읽게된 마스다미리의 에세이에서 보고 찾아간 집인데, 먹을 게 너무 많은 타이베이라 디저트는 망고빙수나 버블티정도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곳은 정말 잘 다녀온 곳같습니다. 새로운 음식을 접하면서 느낄수 있는 즐거움이라는 게 얼마나 큰지 오랜만에 느껴본날이었습니다. 타이완 여행중에 밤에만 먹을 수있는 소박한 꽃향기의 독특한 디저트 원하시면 방문해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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