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달랏 여행] 달랏 마사지 체험, 안스파와 추천 로컬마사지샵 두 곳

현재 말레이시아다. 여기에서야 달랏의 봄날씨와 높은 하늘, 그리고 마사지가 그립다. 달랏에서 한 달간 여행을 하면서 딱 세 군데의 마사지샵을 이용해 봤다. 샴푸마사지는 두 번 체험했으니, 횟수로는 4번이다. 베트남 전역에서 유명한 참스파가 마지막 숙소 인근이어서 카카오톡 친구도 추가하고 요금도 문의해 보았으나 만족도가 높았던 로컬 마사지샵의 3~4배가 넘는 가격 때문에 결국에는 가지 않았다. 

 

1. AN Spa Therapy

 

안스파는 달랏에서 한국인들에게 유명해지기 시작한 로컬 스파라고 한다. 구글맵에서 바로 구글채팅기능으로 예약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편리했다. 중심지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달랏시내 지리에 익숙하다면 걸어갈만한 거리고, 그랩으로도 시내에서 1천 원이 나오지 않는 위치다. 다만 구글 지도가 골목에서 조금 헤매기 쉽지만, 노란색 달랏의 백반집을 끼고 왼쪽 골목으로 조금만 걸어오면 바로다.

 

https://goo.gl/maps/i16wx2zQXhFQoucy5

An Spa Therapy · 25 Đ. Trần Phú, Phường 4, Thành phố Đà Lạt, Lâm Đồng 670000 베트남

 

입구나 로비가 너무 베트남 가정집같아서 조금 놀랬는데, 스파장소인 위층의 시설이나 서비스는 웬만한 동남아도시들에 못지않다. 태국식 건식 마사지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조금 약하다 싶었지만, 한화 1만 3천 원 정도(2만 6 천동)의 한 시간 바디마사지는 황송스러울 정도다. 외관이나 로비에 비해 마사지실이나 마사지용품, 시설등은 아주 깔끔한 편이니 걱정 안 해도 된다. 

 

가격 : 기본 바디마사지1시간- 2만 6 천동(한화 약 1만 3천 원)

만족도 : 4점/5점

 

2. Ớt Care Spa - Massage

 

https://goo.gl/maps/QdCDmFo5hk3azu789

Ớt Care Spa - Massage · Hẻm 25 Đ. Trần Phú, Phường 4, Thành phố Đà Lạt, Lâm Đồng 670000 베트남

 

마사지가게 이름을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는 이 옷? 스파는 재미있게도 유명한 안스파에서 몇 걸음만 가면 되는 곳이다. 그런데, 스파 입구에서 로비까지의 느낌이 태국 전문스파샵과 비슷할 정도라서 들어가면서 미소가 지어진다. 마사지 전후에 따뜻한 차와 생강과자 서비스를 주고, 개인 락커도 사용할 수 있다. 마사지는 마사지사를 어떻게 만나느냐에 따라 많이 다르다지만 안스파와 비교해도 좋았고 이전의 다른 마사지샵들과 비교해도 좋았다. 이곳은 콤보 b라는 발마사지에 어깨와 머리마사지를 더한 스파상품이 좋다고 해서 체험했고, 깜빡 졸기까지 했다. 일정이 있었으면 바디마사지를 한 번 더 체험해 볼 걸 하는 아쉬움이 든다. 리셉션의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께서는 한국어를 아주 조금 구사하시고, 한국어 메뉴판도 있어서 놀랬다. 

 

 

가격 : 바디마사지 1시간 -28만 동(1만 4천 원 정도)

만족도 : 4.5점/5점

비고 : 안스파 가서 입구에서 실망할 거라면 그냥 이곳을 추천한다. 1천 원을 더 쓰면, 열 배 좋은 시작을 할 수 있다. 마사지사분들도 집중해서 전문적으로 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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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PA SUNSHINE - Gội Đầu Dưỡng Sinh - Dưỡng Sinh Cổ Vai Gáy & Chăm sóc da

 

https://goo.gl/maps/gQh16Q2UUDHn3TWs7

SPA SUNSHINE - Gội Đầu Dưỡng Sinh - Dưỡng Sinh Cổ Vai Gáy & Chăm sóc da · 38 Đường Phạm Ngọc Thạch, P

 

이곳은 마지막 숙소였던 TTR레지던스 호텔에서 근처 마사지를 찾아보다가 발견한 곳이다. 구글맵상의 정보로는 헤어마사지인 거 같은데, 대만의 샴푸마사지 같은 거겠거니 하고 들어갔다. 결론적으로 40분이 넘는 샴푸마사지를 침대에 누워서 받았는데, 현지 직장인 분들이 눈썹정리를 하거나 샴푸마사지를 하러 많이들 들어오신다. 다만, 다른 스파는 위층에서 진행하는 데에 반해 샴푸마사지는 1층 로비와 연결된 침대에서(물론 커튼은 쳐있다) 진행되는데, 어쩐지 어설픈 상의로 갈아입어야 하는 게 당황스럽긴 했다. 하지만, 샴푸 2회에 컨디셔닝과 헤어마사지와 어깨와 팔까지 마사지를 해주신다(이래서 옷을 갈아입어야 했던 것 같다). 다 끝나면 거울 앞에서 머리를 말려주신다. 이렇게 기본 샴푸마사지가 40분에 3천5백 원이라서 깜짝 놀랐다. 며칠 있다가 다시 한번 가서 7천 원의 허브샴푸마사지를 한 번 더 받았는데, 허브샴푸마사지는 1시간이었고 얼굴에 팩도 해준다. 

 

 

짧은 달랏 여행이라면 좋은 스파에서 돈 쓴 만큼의 서비스를 받고 싶어 하는 게 당연하지만, 베트남 현지 젊은 언니들이 어떤 미용서비스를 받고 미를 가꾸는지 체험하고 싶은 용기 있는 여행자분들을 위해서 쓰는 후기다. 나는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다. 대만 미용실에서의 짧은 샴푸마사지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다. 다시 한번 강조하는데 3천5백 원의 가격에 우아한 마사지복이나 탈의실을 기대하시는 분들은 가시면 안 된다. 전문적인 헤어마사지사분들이 계신다는 것만 추가하고 싶다. 

 

비용 : 40분 샴푸마사지 69만 동(약 3천5백 원), 1시간 허브샴푸마사지 149만 동(약 7천 원)

만족도 : 5점/5점

비고 : 로컬체험하고 싶으신 분들께만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