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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 이야기

7년간의 배당주 투자를 도와준 3권의 책

by NomadJ&J 2023.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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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국 주식 배당주 투자 중인 40대 커플로, 다음 달 은퇴를 앞두고 있다. 조기은퇴 이후에는 달러로 받게 될 월배당금으로 생활할 계획인데, 지난 7년간 우리의 투자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 3권에 대해서 정리해 봤다.

공투자를 위한 ' 자본주의, 인생, 인
목차

1.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2. 환율과 금리로 보는 앞으로 3년 경제정책의 미래
3.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1.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자본주의
『자본주의』는 자본주의를 쉽게 풀어낸 방송,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5부작’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지갑 속 돈과 통장, 매달 갚아야 할 대출금과 이자, 살고 있는 집의 가격 등 이 모든 것이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자유롭지 못한 오늘날, 세계 최고의 석학들을 만나 돈에 관한 진실과 자본주의의 비밀을 밝혀낸다. 그리고 무의식중에 우리를 나락으로 빠뜨리는 자본주의의 유혹과 위협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도 알려준다. 이 책에서 독자들은 자신이 돈을 알맞게 쓰고 있는지 체크해 볼 수 있고, 자신을 지키며 행복하게 소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EBS 자본주의 제작팀
출판
가나출판사
출판일
2013.09.27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쉬지 않고 일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살기 힘든가)
EBS자본주의 제작팀/가나출판사/2013

EBS다큐프라임 5부작 자본주의 시리즈를 엮어 낸 책이다. 워낙 유명한지라 우리의 경우 EBS다큐프라임의 영상을 먼저 접했고, 한참 후에 나온 책으로 다시 복습하듯 공부할 수 있어서 매우 도움이 되었다.

유튜브로도 EBS 다큐프라임의 영상을 쉽게 볼 수 있으므로, 투자를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꼭 먼저 책이나 다큐를 보길 추천한다.투자의 마음을 다잡거나 기본기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는 영상도 반복해서 보고, 책도 시간 날 때마다 다시 읽을 만큼 우리의 투자기본기를 다지는 데 큰 도움을 받았고, 아마도 계속 그럴 거 같다.
 
책의 내용은 크게 4장으로 나뉘어있는데, 각 장의 제목만 봐도 흥미롭고, 무시무시하기까지 하다.
 

  • 1장 '빚'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자본주의의 비밀
  • 2장 위기의 시대에 꼭 알아야 할 금융상품의 비밀
  • 3장 나도 모르게 지갑이 털리는 소비 마케팅의 비밀
  • 4장 위기의 자본주의를 구할 아이디어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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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이나 반복해 봤지만, 반복해서 읽어도 1,2장의 은행의 수익구조에 관한 내용이나, 대출과 인플레이션에 관한 것은 볼 때마다 놀랍기 그지없고, 3장의 소비에 관한 내용은 매번 내가 욕망하는 것이 정말 나 자신의 욕망인지, 마케팅에 의한 타인의 욕망인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될 정도로 충격적이니, 아마도 처음 영상과 책을 접하게 된다면 3장쯤에서는 당장이라도 미니멀리스트 선언을 하고 뛰쳐나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될 거라고 장담한다.
 
내 조카들에게도 동생들에게도 추천한 책. 영상을 먼저 보고 복습용으로 읽기를 권한다.

2.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
신한금융그룹에서 글로벌 시장 분석과 투자자산전략 업무를 담당한 저자가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적 요소인 금리와 환율에 기반해 세계 경제의 흐름과 방향을 읽는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 경제는 자본의 흐름이다. 돈의 대내적 값인 금리와 대외적 값인 환율은 돈의 흐름을 읽는 바로미터이고, 세계는 기축 통화국인 미국을 필두로 중국, 유럽, 일본, 그리고 이머징 국가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는 경제다. 미국의 금리에 따라 돈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이 돈이 다른 나라의 금리와 환율, 각국 경제의 성장 전망, 경제 펀더멘털과 여러 이벤트에 따라 움직인다. 자본 유출을 겪는 나라의 경제는 침체되고 위기를 맞기도 한다. 펀더멘털이 튼튼한 나라는 버텨내며 오히려 기회를 맞고, 세계 경제의 결과는 다시 미국 경제에 영향을 주고 미국의 금리 결정에 반영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일본을 잃어버린 사반세기의 수렁에 몰아넣었던 1980년대 말 일본의 버블 붕괴, 우리나라 전 국민을 고통 속에 몰아넣었던 동아시아 외환위기, 안정적인 선진국인 줄 알았는데 국가 부도 얘기까지 나오면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2010년대 초반의 유럽 재정위기, 폭주기관차처럼 성장했었던 후유증에 신음하면서 불거진 2015년 중국의 위안화 위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근 본격화된 무역 전쟁에 이르기까지 지난 30여 년 동안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극도로 컸었던 시기들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며 세계 경제의 흐름을 읽고 미래를 전망한다.
저자
오건영
출판
지식노마드
출판일
2019.08.02
환율과 금리로 보는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
저자 오건영/출판 지식노매드/2019 출판

저자이신 오건영 님은 어려운 경제정책과 상황을 쉬운 말로 쉽게 설명해 주는 걸로 워낙 유명한 분이신데,  이 책도 역시나 환율과 금리를 설명 '정말 쉬운' 구어체로 쓰여있다.

미국 배당주투자를 시작하면서 환율과 금리에 대해 공부가 많이 필요하다 싶었을 때 읽게 되어서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 환율과 금리는 투자의 기본인데, 알고는 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하려면 힘들고, 본능적으로 환율에 기반한 투자를 하면서도 뭔가 명확하고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다는 욕구를 채워준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환율투자나 외환투자를 처음시작하시려는 분들께는 이 책의 뒷부분 환율의 기초 부분을 반복해서 읽기를 추천한다. 천천히 반복하면서 읽으면서 귀신도 못 맞춘다는 환율을 공부하는데 꽤 도움을 많이 받았다.

3.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저자 데이비드 실/출판 문학동/2010 출판

꽤 오래된 책인 데다가 주식 투자를 위해서 쓰인 책은 아니다. 하지만 투자의 목적이 인생을 잘 살아보려는 데 있다면, 꼭 읽기를 권한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몸'의 변화에 대해서 쓰고 있는 책인 듯 하지만, 97세가 된 아버지와 10대 손녀사이의 저자인 50대의 삶에 대한 이야기임을 알게 되면, 책을 다 읽었을 때즈음에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거라 믿는다. 

 

우리가 투자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것인가? 현재를 위한 것인가?하는 문제에 봉착했을 때 투자자에게도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우리의 투자가 우리의 미래를 위한 것인가, 현재를 위한 것인가 하는 데에 답을 찾는 분들은 수많은 투자 서적을 읽기 전에 먼저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그 유명한 '메멘토 모리'라는 문구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인생의 마지막 결말이라고 할 수 있는 '죽음'을 생각하고는 그 죽음을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기 때문에 더 추천하고 있다. 결국 투자도 인생도 죽음이라는 결말을 앞에 두고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하게 되고, 우리 자신을 객관화해서 받아들이게 도와주며, 인생의 한 부분으로 투자를 받아들이면 현재에 충실하면서 미래에 대한 꿈을 꿀 수 있게 해 준다. 살아있다는 그 가치는 '언젠가 죽는다'는 명제아래서 빛난다는 모두가 알고 있지만, 잊고 사는 사실을 감동하면서 일깨워준다. 투자자가 아닌 매일 늙어가지만 즐거운 현재를 살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는 일 년에 한 번 이상 읽으려 노력하는 책이다. 

 

주식이나 환율, 재테크나 투자에 도움이 되는 책은 많다. 워런버핏이나 조지소로스 등 투자의 구루를 통해 배우는 책과 강의는 수도 없다. 그 많은 정보 속에서 7년간 우리에게 도움을 준 위의 세 권의 책은 기본에 대한 책이다라는 공통점이 있다. 자본주의와 환율, 투자자인 인간의 한계를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아서 미래의 투자자분들께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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