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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세계여행 2023년

6월의 달랏 날씨, 우기는 우기인데 예상과는 많이 다릅니다

by NomadJ&J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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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경에 베트남을 시작으로 세계여행중이며 6월현재 한달째 달랏에 머물고 있습니다. 5월말 새벽에 도착한 호치민 공항은 후텁지근한 동남아 날씨였지만, 달랏으로 이동한 이후로는 놀라운 봄날씨를 만끽하고 있는 중입니다.

 

베트남 달랏의 우기라는 6월 한달간의 여행을 계획해놓고 날씨 걱정을 많이 했지만 다행히도 직접 겪어본 달랏의 6월의 우기는 예상과는 많이 다릅니다. 6월하순으로 접어든 지금까지도 그렇습니다. 기상예보는 전혀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행히 우기의 달랏은 여전히 봄날씨입니다. 

 

6월의 달랏, 우기라더니?

달랏의-맑은-날씨
보통의 달랏 날씨- 화창하고 구름 많음
달랏의-흐린-날씨
가끔 있는 흐린 달랏의 날씨
달낫의-비오는-날
하루에 두어번 2분짜리 스콜

6월의 달랏은 보통은 화창하고, 가끔 흐리고, 하루에 2분 비가 옵니다. 전세계적으로 이상고온이라 서울도 폭염주의보가 내리고 열대야가 시작되었다는 뉴스를 보면서, 달랏에서 가벼운 긴팔을 입고서 아침저녁으로 산책하는 여행자의 일상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달랏의 2계절-우기와 건기

 

베트남의 1500m 고원지대에 위치한 달랏은 사계절 봄의 도시라는 별칭이 있지만, 정확하게는 두계절이 있다고 합니다. 건기와 우기가 그것인데요, 5,6월의 달랏은 정확한 우기의 중간이고, 여행전과 여행중의 기상예보에는 6월한달간 단 일주일을 뺴고는 폭우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걱정한 그런 날씨는 아니었으니 6월 달랏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날씨 걱정은 크게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인터넷이나 기상예보는 맞지 않다고 해도, 6월의 달랏은 우기라서 비가 오긴 옵니다. 하지만, 달랏도 동남아의 여느 도시들처럼 많은 강수량을 동반한 큰 비는 보통 새벽이나 저녁늦게 내립니다. 그래서 아침 하늘이 더 맑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도 같습니다. 물론 낮에도 두어차례 비가 오기도 하고, 저희도 여행중에 처음에 갑작스럽게 대낮 스콜을 만났을 때는 많이 당황했습니다. 방금전까지 파란하늘에 뭉게구름을 자랑하던 하늘에서 갑자기 비가 쏟아지니 매우 당황스러웠지만, 여행 3일째에는 짐스러웠던 우비를 버릴정도로 낮동안의 스콜에 적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달랏의 스콜은 정말 스콜다워서 2~3분이면 바로 소강상태로 접어들게 된다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2분만 기다리세요, 여행자여.

 

갑자기 비가 올까 걱정하는 여행자에게, 달랏의 홈스테이나 숙소 주인에게서 많이 들은 말은 'just 2 minutes' 이었습니다. 2분만 기다리면 다시 봄날의 파랗고 쾌청한 하늘로 돌아오는 달랏의 날씨가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이동중에 비가오면 로컬 커피숍에가거나 예정에 없던 쇼핑을 하거나 신기하고 재미있는 비구경을 하면서 적응하게 되었습니다. 2분이면 우비를 입고 벗을 시간도 필요 없을 정도의 시간이었던지라 짐을 줄이는 목적으로 버릴정도였습니다.

 

다만, 여행 4주차에 접어들어서는 달랏의 날씨도 미세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새벽이나 밤늦은 폭우가 사라지고 있고, 대낮의 스콜도 이제는 거의 없습니다. 세계적인 기후문제 때문인지 달랏의 우기의 날씨변화인지 겨우 한달머무는 여행자는 알길이 없지만, 여행하는데 큰 불편이 없는 날씨라는 건 분명합니다. 

 

요며칠 달랏의 정오쯤에는 햇살이 뜨거울정도로 변해버려서 당황스럽지만, 기분좋은 상쾌하고 시원한 바람은 끊임이 없고 아침저녁에는 러닝하는 분들로 달랏의 호수가가 가득찰정도로 뛰어다니기 좋은 봄 날씨입니다. 

 

6월의 달랏 우기때 여행을 계획하고는 날씨 걱정을 많이 했던지라, 달랏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달랏의 매일매일 봄같은 화창하고 시원한 날씨는 정말 매력적입니다. 아마도 7월,8월이 되어서 다른 동남아도시를 여행하게 되면 더 생각나게 될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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